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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편 영화 | 시즌 3

여름 손님

SUMMER GUEST
김수현(KIMSUYEON)
드라마 | 2020년 | 26분

관계 / 위선 / 여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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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 여름

여름만 되면, 꼭 하나씩 좋지 않은 일을 겪곤 한다. 나의 실수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친다거나, 건강이 갑자기 나빠진다거나 혹은 누군와 멀어지는 등  크고 작은 일들이 여름만 되면 찾아와 당황스럽게 하는데, 제일 당황스러운 건 나의 반응이다. 

막상 그 일을 겪고 있을 때면, 나중에 생각하면 머쓱할 정도로 힘들어하거나, 화를 내기도 , 슬퍼하기도 하고 그 반대로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기도 한다.  그러곤 조금의 시간이 지나면  그 때 겪었던 일들이 내게 어떤 의미였는지 알게 된다. 딱 여름 더위가 가고 가을이 찾아오는 시점이다. 

이런 과정들이 여름이라는 계절과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. 초여름이 되면 설레였다가, 막상 무더위가 시작되면 정신이 없어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차리기 어렵다. 장마가 시작되면 그 기분이 더 강해지고 찝찝하고 우중충한 기분이 든다. 그렇게 시간이 지나 여름 더위가 가고 가을이 찾아오면 지나간 여름 동안 내게 겪었던 일이 어떻게 내게 흔적을 남겼는지 어렴풋하게 알게된다. 딱 초가을 무렵니다.  여름 바람과 달리 찬 기운을 머금은 가을 바람을 맞으며 지나간 일들의 서늘함을 느낀다. 

 

  • 1 여름손님 26분
    어린 딸을 둔 정원은 절실한 기독교 신자이다.정원은 교회 신도들을 통해 오갈 곳이 없는 중학생 문경의 딱한 사정을 듣게 되고 , 몇 주간 문경을 돌보아주기로 결심한다. 문경은 그런 정원의 친절이 어색하지만 싫지만은 않다. 정원도 자신의 딸 유진과 곧 잘 어울리는 문경의 모습을 보며 내심 안도하며 둘은 점점 가까워진다.
    그러던 어느 날, 정원은 딸 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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